화물숭배(Cargo cult) 종교

화물숭배(Cargo cult) 종교


예전에 남태평양 어떤 섬에는 화물 숭배(cargo cult)라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. 당시에는 섬 하늘에는 전쟁 물자를 수송하는 비행기들이 많이 다녔고, 섬 사람들은 비행기를 신의 전령이라 믿었다. 그들은 언젠가 자신들에게도 비행기에 엄청난 물자를 실어 보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. 그래서 비행기가 섬으로 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 비슷한 것을 만들기 시작했고, 활주로 좌우에는 유도등처럼 불을 피워놓았다. 또, 사람이 들어와 앉을 수 있도록 관제탑같은 통나무 집도 만들었고, 대나무를 깎아 안테나처럼 달아 놓았다. 그 안에서 나뭇가지를 헤드셋처럼 묶고 앉아, 비행기가 착륙하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다. 그들은 이전에 다른 곳에서 본 진짜 활주로의 모습을 재현했다. 적어도 그 형태만큼은 완벽했다. 그러나 비행기는 오지 않았다. 나는 섬 사람들이 "과학적인 연구의 형태와 지침"을 따르기 때문에, 이것을 화물 숭배 과학이라 부른다. 그들은 뭔가 중요한 것을 잊고 있음이 분명했다. 왜냐하면 비행기가 한 대도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.

리차드 파인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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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은령 2008/06/07 12:33 # M/D Reply Permalink

   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파인만씨는 자기가 세상을 다아는게 아니라는 걸 좀 자각했어야 했다;

    아님 최소한 교양 인류학 공부라도 하던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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